2014년 9월 16일 화요일

20. 멀티플라이어를 읽고 (훌륭한 광고인과 훌륭한 조직원의 차이 Part 2)



그래서 나는 광고대행사에 있는 사람들도 꼭 마케팅과 광고,인문학에 대한 책만 읽지 말고 리더쉽에 대한 책도 많이 읽고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고민도 꼭 팀장이나 임원이 되고 나서 할게 아니라, 대리때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책 보고 실제 주변의 상황을 보면서 비교하고 비판하고 고민하고, 나는 이렇게 하겠다는 생각을 하는 것이 몸에 체득되어 실제 팀장이나 임원이 되었을 때 자연스럽게 실천할 것이 아닌가?

사실 내 경험상으로도 대리 정도 되서 자기 밑에 부사수 한 명 받으면 어떻게 같이 일을 해야 하지? 하는 고민이 당장 시작된다.

개인 뿐 아니라 회사 입장에서도 두말할 필요 없이 이런 쪽에 관심을 갖고 외부 교육 같은 것을 직급에 맞게 받아볼 필요가 있다. 사실 마케팅과 광고 관련한 교육이라고 해봤자 어느정도 짬밥 먹고 머리 굳으면 "재미도 없고 감동도 없게" 마련이다.
다시 말해 누가 가르쳐서 광고 잘할 수 있다면 다들 대학원 가서 석사 따고 박사 따서 광고 하지, 그런데 사실 그렇지 않으니까 어느정도 짬밥 찬 사람들에게는 시니컬한 반응이 나올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대신 같이 일하는 방법, 리더쉽에 대한 전문적인 컨설팅 교육 같은 경우에는 요즘 강사들도 준비 많이 해서 재미있고 끝나고 도움도 많이 되는 경우를 많이 목격하였다.

그럼 이런 부분에 관심이 없으면 어떻게 되냐고?
회사가... 망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웰콤, Lee & DDB, 그레이프, 김앤에이엘 등이다.
얼핏보면 공통점 하나도 없는 회사 같지?

공통점이 바로 한 두명의 스타에 (주로 최고 경영자) 의존하면서 그 역량을 전체 조직의 문화로 만드는데 실패했다는 점이다. 회사의 리더들이 조직에 대한 관심은 없고 광고에 대한 관심만 있다보니, 예전 처음 시작할 때 불과 대여섯명이서 하던 시스템을 그대로 100명이 넘도록 가져가다보니 모든 것이 한 두명에만 집중이 되고 다른 모든 사람들은 액세서리가 되면서 결국은 동기부여가 안되어 이직율이 높아지는... (네 회사 모두 이직률 높고 사장/회장 중심으로만 돌아간다는 데는 부인 못하겠지?)

근데 요즘은... 메이트 보고 있나?

결국 광고대행사도 아무리 잘난체 해봤자 결국 "회사"고 "조직"이다.
하지만 그 잘난 광고인들은 여전히 네컷 만화 칸 채우는 것만 자기 일이라고 생각할 뿐 회사나 조직을 돌리는 데에는 "내가 스타 광고인이고, 내가 선생님인데, 니들은 나 하는대로 따라오고, 내 눈높이만 맞추면 돼" 라는 지극히 개인적인 원칙 하나 갖고 조직과 후배들에게 강요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내 말은 이 글을 혹시 볼지 모르는 "너"는 그렇게 되지 말란 말이다.

회사에서 교육 안보내주면 니 돈 들여서 책 좀 보라고...

그리고 그 여러 책 중에 요 책 "멀티 플라이어"도 보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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